칼럼 2026.2.01

선수 파일 2026
고이즈미 케이

고통을 겪은 끝에 찾은 경지
원점 회귀하여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각오

MF 37 고이즈미 케이

2026 시즌 메이지야스다 J1 백년 구상 리그에 임하는 모든 청적 전사를 소개하는 『PLAYERS FILE 2026』. 과연 하프 시즌 특별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어떤 마음을 품고, 어떤 각오로 1년을 맞이하려 하는가.

캡틴으로 싸운 2025 시즌, 팀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가운데 고이즈미 케이도 또한 고통받고 있었다. 그 경험은 그에게 어떤 의미가 되었을까. 그리고 새 시즌, 자신에게 1클럽 최장 재직이 되는 4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가슴에 품은 마음은 무엇일까.


지난 시즌에는 캡틴으로서 그늘에서 팀을 지탱해 왔다. 팀메이트 한 명 한 명의 표정을 보며 서투르지만 표정이 어두운 선수에게는 때때로 말을 걸어왔다. 팀이 부진에 빠진 리그 전반전에는 고통스러운 얼굴만 보여주었다. 그만큼의 중압감이 가해졌던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여러 번 반복한 '자신의 힘 부족' 끝에 고이즈미 케이는 단순한 답에 도달했다.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 말이다.

"나는 이기기만 하면 뭐든 좋아"

압박과 싸우며 완장의 무게를 누구보다도 느껴왔다. 지난 시즌 후반, "이 1년을 되돌아보면 팀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모두와 매일 얼굴을 맞대고 지냈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고, 그 속에서 각자 열심히 견뎌냈다. 그 1년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통을 견뎌낸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결과를 내지 못했기에, 선수로서도 캡틴으로서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었고,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진짜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캡틴을 맡은 사람들은 이런 감정으로 매일을 보내고 있다는 발견이 있었다. 팀 성적이 좋았다면,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팀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는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고통스러웠던 리그 전반전은 솔직히 양립할 수 없었고,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새로운 시즌을 향해 고이즈미는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도쿄에 왔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되돌아봤다. 무엇을 위해 도쿄에 왔는지, 어떤 목표로 들어왔는지를 다시 정리하고, 우선 이 하프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

문득 깨달아 보니, 이번 시즌으로 청적 유니폼을 입고 4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자신의 재적 기간으로는 프로에 입단한 알비렉스 니가타와 나란히 커리어 최장 타이의 클럽이 되었다.

"한 클럽에서 오래 싸우는 것도 내 안에서는 경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도쿄에서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고, 모두 함께 힘내자는 타이밍에 다른 선택지는 생각할 수 없었다. 붙잡고라도 조금 더 여기서 하는 게 좋겠다고 느꼈다. 그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

고생한 끝에 보게 되는 풍경을 보고 싶어졌다. "자신을 잃은 적도 있었다"고 하지만, 누구보다도 달리고 싸우는 것이 본래의 모습이다. 지금까지와 변함없는 모습이면 된다. 누구보다도 승리에 철저한 남자로 남으면 된다.

그것이 고이즈미 케이라는 남자의 가치이자, 자존심의 자리였을 것이다. 깊이가 더해진 청적의 형님은 남자가 반할 만한 남자의 얼굴이 되었다.

(본문 중 경칭 생략)

글쓴이 바바 코헤이(프리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