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6.2.05

이념은 바꾸지 않고, 방법은 유연하게.

이념과 유연성의 균형

오키나와에서 약 2주간의 캠프를 마치고, 고다이라 그라운드에서 최종 조정을 계속하는 팀의 분위기에 대해 마쓰하시 감독은 "매우 좋은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절대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단계에서 좋다면, 그 이상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라며 이번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팀 상황을 총괄했다.

“더 색깔을 내고 싶다”고 오키나와·이토만 캠프 때 이야기했던 지휘관이 내세우는 것은, 공격과 수비 어느 장면에서도 공격적인 자세를 고수하는 ‘공격적인 축구’다. 우리가 게임의 주도권을 잡고 리듬을 만들면서 상대를 유도해 무너뜨리는 축구다.

그 과정에서 마쓰하시 감독이 강조하는 것은 ‘이념은 바꾸지 않고, 방법은 유연하게’라는 생각이다. “신념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마음이 닫혀버려 의미가 없다. 우리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축구이며, 어떤 상황에도 적응해 나가는 유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추구해야 할 이상과 싸움 방식을 '이념'으로 계속 간직하면서도, 눈앞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유연함. 그 양립이야말로 도쿄가 더욱 진화하기 위해 필요한 마인드가 된다.

‘우승’에 어울리는 나날을 쌓아가다

지금 팀 내에서는 선수들 입에서 '우승'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마츠하시 감독도 그 의식의 변화를 느끼면서도, 독자적인 시각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는 지금까지의 경험치로부터 오는 '당연히 우승해야 하는 팀'은 솔직히 아닐지도 모르며,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우승을 목표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우승에 걸맞은 나날을 보내는 것'이다."

왕자에 걸맞은 기준으로 자신들에게 벡터를 향한다. 그 "걸맞은 나날"의 축적이 도쿄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말하자면 "미답"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한다.

리그 첫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가시마 앤틀러스다. 바로 "걸맞은 나날"을 피치에서 보여주기에 이보다 더 좋은 상대는 없다. 페널티킥전이 도입되고 무승부가 없는 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는 메이지야스다 J1 백년구상 리그를 향해, "경기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고, 경험해 본 적 없는 대회 방식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우리가 해온 것을 마음껏 부딪히는 것뿐이다. 선수들에게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길 바라며, 팬과 서포터 여러분께는 그 모습을 최대한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홈에서 맞이하는 개막전의 후원을 호소했다.

이념은 바꾸지 않고, 방법은 유연하게――.

더 공격적인 스타일을 내세우는 ‘력창 도쿄’가 2월 7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