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26.8.08

나가토모 유토 선수 계약 갱신 소감
(기자회견 발췌)

Q. 현역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FC 도쿄와 계약을 갱신한 배경과 경위를 들려주세요.
A. FIFA 월드컵 2026™가 끝난 뒤에는 솔직히 4년간 쏟아부은 마음이 매우 컸기 때문에, 패배를 맞이하고 은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5년 전 ‘타이틀을 따겠다’고 의지를 다지며 FC 도쿄로 돌아왔음에도, 단 하나의 타이틀도 안겨드리지 못했습니다. 하루하루를 보내는 가운데 제 자신이 한심하고 분한 마음이 점점 솟아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 FC 도쿄에서 우승해 샤레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열정이 마음 깊은 곳에서 끓어올랐고, FC 도쿄에서 현역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제 안에서 커졌습니다.

Q. 나가토모 선수에게 FC 도쿄는 어떤 존재인가요?
A. 어떤 존재냐고 하면…… 함께 싸우는 가족 같은 존재죠. 역시 이곳에 돌아오면 ‘다시 해내자’는 마음이 듭니다. 저에게 안정감을 주고, 정말 제가 사랑하는 클럽이라는 것을 이번에 계약이 결정됐을 때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Q. 젊은 선수들에게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또한, 투지를 불태우게 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젊은 선수들에게는 제 장점인 경합 상황에서의 강인함과 싸우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 강점이기 때문입니다. FIFA 월드컵 2026™에서 브라질 대표팀에 패한 날, 마음을 관통당한 듯 저는 멍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발이 아파도 ‘발은 싸우고 싶다’며 욱신거리는 듯한 상태였습니다. 그 후 휴식기를 보냈지만, 몸과 마음의 괴리가 있어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몸은 월드컵을 완전히 불태우지 못한 채 마쳐서 아직도 ‘싸우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는 구멍이 뚫린 듯한 느낌이었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다시 한번 월드컵에서 패한 분함과, 이곳에 돌아온 뒤 5년 동안 단 하나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제 자신의 한심함과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마음속으로도 "다시 한번 이곳에서 샬레를 들어 올리고, 우승하기 위해 싸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된 것이 그 경위입니다. 몸은 월드컵이 끝난 직후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Q. FIFA 월드컵 2026™가 끝난 뒤 언제쯤 결심하셨나요? 앞으로는 일본 대표로서 다음 월드컵을 목표로 하실 건지, 아니면 대표팀에서는 은퇴하실 예정인지요.
A. 3주 정도 지난 시점에 결심했습니다. FIFA 월드컵 2026™는 솔직히 너무 아쉬워서 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스스로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점점 열정이 솟아오르는 상태가 됐습니다. 선수인 이상 일본 대표를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제가 스스로 은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본 대표팀은 감독이 필요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서는 항상 일본 대표를 목표로 해 나가고 싶습니다.

Q. 최근 고향인 에히메현에 다녀오셨죠.
A. 에히메에 돌아갔을 때 푹 쉬고 아이들도 만나며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구멍이 뚫린 듯했던 마음이 치유됐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자는 계기를 아이들이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에히메에서 재충전하고, 다시 이렇게 제가 가장 사랑하는 클럽과 계약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에히메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Q. 다른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을 때의 반응을 들려주세요.
A. 선수들을 만났을 때 후배들도 무척 기뻐하는 표정을 지어주었습니다. 저 자신도 기뻤고, 오랫동안 함께 싸워온 모리시게 마사토 선수와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습니다. 서로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그와 함께 싸울 수 있어 기쁘고, 그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Q.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가족과 상의했을 때, 결정을 뒷받침해 준 말이 있었나요?
A. 아내 아이리(다이라 아이리 씨)는 FIFA 월드컵 2026™가 끝난 뒤에도 "현역 생활을 계속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아직 몸이 쌩쌩하고, 다친 곳 하나 없이 건강한 몸을 가진 상태에서 그만두는 건 아깝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또 아이들은 "피치에서 싸우는 아빠의 모습을 아직도 많이 보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이 "왜 월드컵에서 졌어"라고 따지기도 해서 꽤 큰 압박을 받았지만, 저 자신도 그것을 극복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라도 다시 이 피치에서 FC 도쿄의 파랑과 빨강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싶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Q, 다음 달이면 40세가 되는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A, 나이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투지가 넘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0대가 되더라도 플레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 피치 안에서 누구보다 많이 뛰고, 싸우고, 강렬한 플레이로 여러분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Q. 엔도 야스히토가 보유한 일본 대표팀 출전 수는 152경기입니다. 나가토모 선수는 146경기인데, 이는 먼 것인지 가까운 것인지요. 어떤 느낌인지 들려주세요.
A. 그 부분은 그렇게 의식하지 않았습니다만, 출전 수가 6경기 차이인가요? 멀네요. 멀지만, 선수인 이상 일본 대표팀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진화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여기서 말하는 것이 말뿐이 되지 않도록 경기장에서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8월 8일(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발췌한 코멘트입니다.